장르
모험, 코미디, SF


제작국가
영국, 스페인, 프랑스, 미국



러닝타임
104분



개봉
2011년 4월 7일



감독
그렉 모톨라



출연배우 (괄호 안은 극 중 이름)
사이몬 페그(그램 윌리), 닉 프로스트(클라이브 골링스), 크리스튼 위그(루스 벅스), 세스 로건(폴), 제이슨 베이트먼(로렌조 조일), 시고니 위버(더 빅 가이)



등급
국내 : 15세 관람가
해외 : R



줄거리
지구 생활 60년, 음주가무 돋는 어른용 ET가 온다!
4월, 지상 최대의 SF 코미디 지구 상륙!

외계인과 SF를 좋아하는 절친한 괴짜들 그램과 클라이브는 SF 코믹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여행길에 오른다.
코믹콘 행사 이후 SF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외계인 성지 순례길이라고 불리우는 UFO의 메카, 외계인 연구 비밀 구역까지 찾아간 두 남자.
오마이 갓뜨! 그 곳에서 인간들에게 쫓기고 있는 진짜 외계인을 만나게 되는데, 지구에 온 지 60년이 된 '폴'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을 즐기며 외계인 포스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폴'을 이용해서 한 몫을 챙기려는 이들로부터 '폴'을 돕기 시작한 두 남자.
이제 쫓고 쫓기는 사상 최대의 글로벌 추격전이 시작된다!





리뷰


영화 '뜨거운녀석들', '새벽의황당한저주'에서 사이몬 페그와 닉 프로스트의 콤비 개그를 재밌게 봐서 이번 영화도 기대를 가지고 선택했습니다. 예고편이나 평점, 리뷰도 안보고 영화관에서 바로 봤는데요.
폴과 loser들의 모험이야기 입니다.

그램 윌리와 클라이브 골링스는 SF 매니아들 입니다. (일본어로 오타쿠, 영어로 루저(loser))
그들은 SF 일러스트와 SF 소설 작가로써 가슴이 3개 달린 여자가 나오는 책을 쓰기도 하며 상까지 받을 정도로 SF에 푹 빠져있죠.
외계인 성지 순례 여행을 떠나고 폴과 만나게 됩니다.
'폴'과 폴을 돕는 '그램 윌리', '클라이브 골링스' 폴의 정체를 알게된 독실한 크리스찬 '루스', 자신의 개를 UFO로 깔아 뭉갠 폴을 60년간 기다린 '타라' 들과 
폴을 쫓는 에이전트 '조일'과 FBI 똘마니 두명 그리고 보스인 '더 빅 가이', 루스를 찾으러 가는 강경파 크리스찬 루스의 아빠..
그들이 쫓고 쫓기는 좌충우돌 어드벤처 입니다.

영화가 미국식 유머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그냥 보면 상당히 지루합니다.
미국식 코미디 요소인 말장난(대표적으로 동음이의어)과 욕설, 성인조크가 영화 중 코미디 요소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고요.
특히 말장난의 경우에는 우리나라말로 해석하면 뜻이 완전 다른 단어기 때문에 자막만 보고 이해할 수 없는 쌩뚱맞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국어단어 '눈'과 '눈:'이 있습니다. 영어로 해석하면 전자는 'Eye'가 되고 후자는 'Snow'가 되죠.
영어단어 중 동음이의어 예를 들어보자면 hour (시간)과 our (우리의), meat (고기)와 meet (만나다)는 미국 코미디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발음은 같죠. 하지만 국어단어로 해석하면 전혀 다른 이해할수 없는 말장난이 됩니다. 재밌게 즐기려면 그 단어를 알아야 유머를 이해할수 있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F 다운 액션이나 CG는 전혀 없고 호러물도 아닌게 깜짝 깜짝 놀래키는 씬은 어찌나 많은지..
미국식 코미디와 말장난, 욕설과 성인조크로 인해 재미는 반감. 국내에서 15세 등급을 받으므로써 아이들도 볼 수 없고요.
본다 해도 좋아할 것 같지 않네요.
이런 이유들 덕분에 재밌는 사람만 재밌고 감동도 없고 내용도 없는 그런 영화. 흥행참패할 예감이 매우 듭니다.


Posted by 스누피.
: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인도


러닝타임
127분


개봉
2011년 3월 24일


감독
카란 조하르


출연배우 (괄호 안은 극 중 이름)
샤룩 칸(리즈완 칸), 까졸(만디라 칸), 자리나 와합(라지아 칸), 지미 셰르길(자키르 칸), 켄턴 듀티(리즈 게릭)


등급
국내 : 12세 관람가
해외 : PG-13


줄거리
천재 자폐증 남자 칸의
기적 같은 여정이 시작된다!

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인 지적 능력과 어머니로부터 얻게 된,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을 가진 '칸'.
그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동생이 있는 미국으로 향한다.
칸은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싱글맘 '만다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한 순간 행복은 깨지게 된다. 오해가 낳은 끔찍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만디라는 모든 원망을 칸에게 돌리게 되고 칸은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과연 그는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가 전하려는 말은 무엇일까?




리뷰


어제 영화 두편을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도 안보고 무작정 선택한 영화가 '내이름은 칸'과 '황당한 외계인 : 폴'이었습니다.
'내이름은 칸'은 미국배경에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내용이라길래 미국영화 인줄 알았는데요.
할리우드가 아닌 발리우드 영화더라고요. 하하
슬슬 국내시장에도 할리우드와 충무로 이외의 영화들이 들어오나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발리우드 영화중에 독특한 소재를 쓴 영화들이 기억에 남는데요.
국내 흥행에 성공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 '블랙', 국내에 개봉은 안했지만 비공식 루트로 유명한 '세 얼간이 (3idiots)'.
모두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인도영화 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역시 러닝타임이 매우 길다는 점!
아~ 만족합니다. 하하
이번에 '내이름은 칸'을 보면서 인도영화산업이 한층 더 진일보되었다는 느꼈는데요.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발리우드 영화에 빠지지 않는 음악도 그때 그때의 감정에 맞게끔 선곡도 잘되었고요. 영상기법도 훌륭해 졌다는 것이 확 느껴졌습니다.


영화는 9.11 테러 바로 직후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위해 검사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요.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있는 시민 뒤에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모습의 한 남자가 마치 기도문을 외는 것처럼 중얼거리며 줄을 섭니다. 그를 이상하게 보던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는데 경찰의 수색결과 그가 가진 소지품엔 수상한점이 없지만 그의 행동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워싱턴에서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는 남자의 말에 경찰관 '존 마샬'은 황당해 하며 무슨말을 하려 하느냐고 묻습니다.
"My name is Khan, I'm not a terrorist (내 이름은 칸입니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라는 그의 대답에 경찰관은 뭔가 조금 찔렸는지 서둘러 조사를 마치고 다음 비행기를 타고 갈거냐고 묻는데 이어지는 칸의 푸념이 재밌습니다.

이 불안해 보이고 어딘가 이상한 남자 '리즈완 칸'은 그의 과거를 보면 그에 대해서 알수 있는데요.
정상인과는 조금 다른 행동들을 하는 이유는 '아스퍼거 증후군' 즉, 자폐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점도 있습니다.
바로 IQ 168의 뛰어난 머리로 뭐든지 뚝딱뚝딱 고치고 만들고~
또 그의 정직함이나 순수함은 현재의 우리모습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의 그런점은 어머니 '라지아 칸'의 영향이 컸는데요. 학교에서 놀림받고 괴롭힘당하는 '리즈완 칸'을 위해 학교대신 은퇴한 박사를 찾아가 개인교습을 부탁하기도 하고, 이슬람과 힌두교 사이의 대립에 대해서는 "세상에는 좋은 행동을하는 좋은사람, 나쁜행동을 하는 나쁜사람, 두 종류의 사람만 있어." 라고 알려줍니다.

어머니가 죽고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라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칸.
동생 '자키르 칸'의 집에 살면서 동생의 부인이자 심리학교수 '하시나 칸'의 도움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알게 되고 칸이 두려워 하는 것들에 대해 여러가지 치료와 대안책을 마련해줍니다.
동생의 도움으로 동생이 일하는 화장품 회사에서 화장품 판매를 시작하게되고 어느 미용실앞에서 운명과도 같이 '만디라'를 만나고 행복한 생활을 향해 나아갑니다.
악수도 못하고 사람과 시선도 못맞추는 관계맺는것이 어설픈 그도 결혼도 하고 아들 '샘'과도 잘 지내면서 이웃가족 게릭家(가) 와도 한 가족처럼 지냅니다.

그러나 행복은 9.11테러 발생 후 영화OST 처럼 한순간에 사라지고 칸의 여정은 이때부터 시작되는데..
9.11 이후 세상이 변했지만 칸은 변치않는 순수함과 정직함, 어머니의 가르침을 보여주며 그의 선행이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그가 들고있는 REPAIR ALMOST ANYTHING 팻말의 말처럼 자동차 뿐아니라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마음도 서서히 Repair 해 갑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선입견, 편견, 가족애, 인류애, 인종차별 그리고 나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깊은 여운이 남는 감동도 처음이었습니다.
감동의 쓰나미로 영화 후반부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던 영화였습니다.
영화관에 오신분들 거의 모두 울고 가신것같아요. 여기저기서 훌쩍 훌쩍~

웃음도 있고 재미도 있고 감동이 넘치는 최고의 영화 '내이름은 칸 (My name is khan)' 추천합니다!


'내이름은 칸' 영화가 꼭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같아서 실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계신 것 같아요.
영화 도입부에 잠깐 나오는 멘트입니다.
All The Characters, incidents and places in this film are FICTITIOUS
Resemblance to any person living or dead or to any incident or place is purely coincidental.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 사건과 장소는 다 지어낸 것입니다.
비슷한 사람(살아있거나 죽었거나)이나 어떤 사건, 장소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입니다.


ps: 옥의티랄까요. 공항에서 만난 경찰관 '존 마샬'이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는데 영화 엔딩엔 나오지 않았네요.


Posted by 스누피.
:

장르
코미디


제작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8분


개봉
2011년 3월 31


감독
김진영


출연배우 (괄호 안은 극 중 이름)
송새벽(조현준), 이시영(진다홍), 백윤식(진영광), 김수미(춘자), 김응수(조세동), 박철민(대식), 정성화(진운봉), 김정난(진영자)


등급
국내 : 12세 관람가


줄거리
다홍씨 우리는 천생연분 잉갑소잉~
아잉 몰라예 현준씨~
'현지'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순정만화 작가인 전라도 순수 청년 현준.
펜팔에서 만난 경상도 여인 다홍과 알콩달콩 연애하며 사랑을 키어가던 그는 아버지의 강요로 선을 봐야 한다는 다홍의 말에 그녀와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뼛속까지 경상도 남자인 다홍의 아버지로 인해 현준을 전라도 남자임을 감춰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사랑하면 결혼할 줄 알았더니…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한 남자의 위험한 상견례가 시작된다!
서울말 특별 과외를 거쳐 압구정남으로 변신한 현준. 드디어 결혼을 승낙 받기 위해 부산에 위치한 다홍의 집으로 향하고, 다홍 가족과 대면한다. 왠지 음침한 다홍의 오빠 운봉을 시작으로 호시탐탐 현준의 흉을 찾으려는 노처녀 고모 영자, 경부선 밖은 나가본 적 없는 우아한 서울 여자인 어머니 춘자, 첫만남에 악수 대신 야구 공을 던지는 초강력 적수 아버지 영광, 거기에 언제 뒤따라 왔는지 현준의 아버지가 스파이로 보낸 형 대식까지..
과연 현준은 이 모든 난관을 헤치고 다홍과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





리뷰


개봉 당시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사투리와 욕설로 웃기려는 흔한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 수준이겠다 싶어서 말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아주 재미있는 영화지만 개봉전에 홍보할때는 대작, 대박 영화들이 없을 때 극장가 비수기를 공략하는 그저그런 수준의 영화로 비춰졌었습니다.
이 영화 '위험한 상견례'가 이슈를 받기 시작한 것은 극 중 주인공 이시영이 전국여자신인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3월 17일 부터 였습니다.
미모의 여배우가 생각지도 않은 복싱을!! 게다가 우승을 했으니 엄청난 이슈였죠.
영화와는 관계가 없는 복싱 우승이지만 토크쇼, 영화소개프로그램, 뉴스 등에 이시영이 계속 거론되면서 곧 개봉을 앞두던 영화도 덩달아 이슈화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유료시사회에서 관객 10만명을 기록하면서 개봉 첫날 6만5천명이 관람을 하는 등 대박영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시영이 아마추어 여자복싱 챔피언을 차지하지 못하였더라면 아마도 지금 만큼의 대박은 커녕 여타의 코미디 영화와 같은 정도에 그쳤을 겁니다.
영화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 기대 이상입니다!

송새벽, 이시영의 사투리 연기도 전혀 위화감 없이 자연스럽고 송새벽 특유의 캐릭터가 돋보입니다.
현재는 많이 없어졌지만 영화 설정인 80년대에는 지역감정이 가장 심했을 때 였지요.

잠시 영화의 이해를 돕기위해 80년대 현대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실분은 더보기 클릭!)

'위험한 상견례'에서 다홍의 아버지 진영광과 현준의 아버지 조세동의 과거 이야기(부산과 광주의 촉망받는 고교야구선수들)는 자칫 내용전개가 루즈해 질 수 있는 예민한 부분이었는데 마치 프로야구 중개를 보는듯한 전개로 재치있는 구성입니다.

춘자와 봉자 캐릭터도 상당히 재밌구요. 특히 봉자의 반전!!! 미친존재감입니다. 하하하
대식 역을 맡은 배우'박철민'은 역시 조연의 베테랑 답게 주연을 더 빛나게 해주고 간간히 웃음을 주는 명연기를 보여줍니다.

다홍의 오빠이자 진영광의 아들인 진운봉은 예고편을 봤을때 여자옷을 입고 나오길래 변태 내지 오타쿠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노처녀 고모 진영자등 조연들도 주연 못지않게 존재감이 있고 아주 재밌습니다. 

영화관에서 관객들 분위기도 여타의 영화들과는 사뭇 다르더라고요.
영화 러닝타임 내내 여기저기서 웃느라 바쁩니다. 하하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는 일반적으로 사투리, 욕설, 음담패설 이 세가지로 웃기지만
이 영화 '위험한 상견례'는 특유의 캐릭터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어우러져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Posted by 스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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